한국산 '김', 美서 간식으로 인기..日 수출액 앞질러
[뉴스데스크]
◀ 앵커 ▶
그 감칠맛을 이제 알았을까요.
미국에서 요즘 한국산 김이 밥반찬 아닌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더 바삭하고 다양한 맛으로 변신한 김 과자에 인종, 나이 상관없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뉴욕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장난감을 갖고 놀던 어린이, 식탁으로 다가가더니 김을 집어듭니다.
엄마와 함께 있는 아이도, 돌이 채 안 된 아기도 과자처럼 김을 먹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김은 반찬이 아니라 간식용 스낵, 바삭바삭하게 가공하고, 여러 가지 맛을 가미했습니다.
◀ 세실리아 ▶
"맛있어요."
(바삭거려요?)
"네"
지난해 미국에 수출된 김은 6천7백만 달러로 3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대 일본 수출액을 앞질렀습니다.
식품류중 대미 수출 1위 품목입니다.
단백질, 비타민은 풍부한 반면 칼로리가 낮다는 것도 인기 비결입니다.
◀ 로라 ▶
"감자칩과 비교했을 때 칼로리도 낮고, 덜 기름지지만 짭짤하고요."
판매가 늘자, 미국의 유명 유통업체는 한국 업체와 손잡고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김을 공급하고 있고, 뉴욕 등 대도시에서는 대형마트뿐 아니라 소형 상점에서도 김 스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케리 헤퍼난/요리사 ▶
"폭발적인 인기예요. 김이 여러 가지 맛으로 스낵용으로 나오면서 시장이 굉장히 커졌어요."
또, 일부 업체는 미국 현지에 김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현지인들의 입맛을 파고든 마케팅 전략과 발상의 전환으로 만들어낸 미국 시장 성공이 우리의 전통 식재료 수출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특파원 unjoole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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