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마지막 금녀의 벽'도 깨졌다.. 최전방까지 여군 투입

유현진기자 2013. 1. 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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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규정 19년만에 폐지

미군의 마지막 금기인 '금녀의 벽'이 깨지게 됐다. 미 국방부는 23일 여군 장병 전장 배치 금지 규정을 일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이날 최전방 전투지휘관 등 모든 전투임무를 여군 장병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패네타 장관은 지휘관들에게 예외적으로 여군 배치가 힘든 분야를 오는 5월 15일까지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미 국방부는 이 같은 보고에 근거, 여군 전장 배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최종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군 관련 정책은 다른 나라의 중요한 전범이 된 경우가 매우 많았던 전례로 볼 때 미군의 '금녀의 벽' 허물기가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군은 1976년부터 웨스트포인트 등에 여성 생도 입학을 허용한 이후에도 남성 군인에 비해 떨어지는 체력 등을 이유로 여군의 최전방 투입을 금기시해 왔다. 특히 지난 1994년 여단 이하의 소규모 부대에 여군을 보병으로 배치하지 않는다는 지침이 마련돼 여군의 전투 기회는 더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국방부는 미군 140만 명 중 여군 비율이 14%까지 높아지자 1만4500개의 전투임무를 여군 장병에게 개방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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