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전기차로 눈 돌린 中..최대 시장 부상

임상범 기자 2016. 5. 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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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도 우리나라는 중국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죠. 대기오염이 아주 심각한 중국은 일찌감치 경유차 대신 전기차로 눈을 돌렸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번화가에 자리한 테슬라 전기차 매장입니다.

대당 가격이 1억 2천만 원이나 되지만 한 달에 10대 이상 꾸준히 팔립니다.

기름값의 1/5에 불과한 전기료로 매연 없이 달릴 수 있는 친 환경차의 매력 외에도 여러 혜택이 있습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1천900만 원을 받고, 몇 년씩 기다려야 하는 신규 번호판도 우선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관따웨이/전기차 구매자 : 주변에 전기차 산 친구들이 많아요.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지키는 녹색운전으로 미래의 공기에 도움을 주는 장점이 있죠.]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38만 대로 전년보다 4배나 늘었습니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극심한 대기 오염에 시달리던 중국이 친환경 전기차로 눈을 돌린 건 지난 2009년부터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첫 조치가 휘발유나 경유 같은 화석 연료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는 세계 1위 전기차 회사로 올라섰습니다.

1회 충전으로 500km 주행이 가능한 신형 전기차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왕촨푸/비야디자동차 총재 : 5년 전에 전기차를 얘기할 때 만해도 다들 의아해 했지만 이제는 이렇게 모두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생산 연간 500만 대를 목표로 삼고 중국 전역에 충전소 1만 5천 곳을 세울 계획입니다.

오는 2020년 1천8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중국의 자동차 굴기가 기세등등합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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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범 기자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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