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나흘간 '친환경 에너지'로만 전력 지탱
기후변화 대응 이정표…"환경오염 시대 종말 다가온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포르투갈이 나흘간 화석연료 없이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만 전력을 공급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6시 45분부터 10일 오후 5시 45분까지 107시간 동안 포르투갈에서 모든 전력 소비가 태양·풍력·수력 발전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풍력 에너지 업계 단체인 윈드 유럽의 올리버 조이 대변인은 "이러한 추세가 유럽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베리아 반도는 유럽 모든 지역에 풍력 에너지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할 훌륭한 에너지 공급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면 앞으로 15년 내로 풍력이 유럽 전력 수요의 4분의 1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독일도 지난 15일(현지시간) 청정에너지가 대부분 전력 수요를 맞췄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왓슨 솔라파워 유럽 CEO도 이번 포르투갈의 전력운용에 대해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금은 특별한 일이 수년 안에 유럽에서 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재생 불가능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기술 시대의 종말이 다가오고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전력 공급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EU 통계청(Eurostat) 통계를 보면 포르투갈은 2013년에 전력의 절반가량을 가연성 연료로 만들어냈다. 구성비는 원자력 27%, 수력 13%, 풍력 7.5%, 태양열 3% 등이다.
포르투갈 재생 에너지 연합에 따르면 작년에는 전체 발전량에서 풍력 비중이 22%로 뛰었고 전체 재생 에너지 비중은 48%였다.
포르투갈 2013년부터 올해까지 풍력 발전 용량 550㎿를 확충했으며 산업계는 친환경 에너지의 수출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풍력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덴마크가 42%에 달했고 스페인, 독일, 영국은 각각 20%, 13%, 11%였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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