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4조원 규모' 호주 잠수함사업 수주 실패

2016. 4. 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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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호주 장관이 일본 장관에 탈락 통보"
[구레<日 히로시마현> AFP=연합뉴스.자료사진] 지난 4월 12일 일본 히로시마현 구레 부두에 일본 '해상자위대(JMSDF)' 소속 잠수함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NHK "호주 장관이 일본 장관에 탈락 통보"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이 44조 원 규모의 호주 차기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에 실패했다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호주 측 담당 장관은 일본 측 카운터파트와의 통화에서 "잠수함 공동개발국으로 일본을 선정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

호주 정부는 2030년대부터 도입할 신형 잠수함 12척을 외국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건조하기로 하고, 일본·독일·프랑스 등 3개국을 파트너로 검토해왔다.

사업비는 유지보수비를 포함해 500억 호주달러(약 44조 원) 규모로 책정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남중국해 등지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맞서려고 호주와의 협력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잠수함 사업 수주에 의욕을 보여왔다.

일본 측은 스텔스 기능이 뛰어나고 최고 수준의 잠행능력을 보유한 '소류형'을 기본으로 한 사업계획을 지난해 11월 호주 정부에 제출했다.

수주에 성공했다면 2014년 무기와 관련 기술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온 '무기수출 3원칙'을 전면 개정,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만든 이후 다른 나라와의 무기 공동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일본 측은 기대했다.

일본 정부는 호주 정부의 공식 발표를 기다린 뒤 수주전 패배의 원인 등을 신중히 검토해 앞으로 외국과의 방위장비 공동개발을 위한 새 전략을 짜는데 반영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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