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차기 정권 "내가 모든 걸 결정하겠다"

이재준 입력 2015. 11.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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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얀마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지난 8일 치른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민간 정부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NLD를 이끌어온 아웅산 수지는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며 정국을 주도할 방침을 선언했다고 교도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웅산 수지는 전날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에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웅산 수지는 차기 대통령이 외국 국적 배우자와 자녀를 이유로 자신의 대통령 취임을 금지한 헌법 규정에 따라 임명되는데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처럼 미얀마 헌법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아니라 자신에 권력을 집중시키겠다는 아웅산 수지의 자세는 '권위주의'와 '헌법 위반'이라는 비판을 부를 우려가 크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한편 미얀마 선거관리위는 11일 아웅산 수지가 출마한 양곤주 코무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했다고 발표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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