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가담한 독일 래퍼 '데소 도그', 美 공습에 사망
이지예 2015. 10. 30. 08:2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선전 대원으로 활동하던 전직 독일 래퍼 '데소 도그(Deso Dogg)'가 이달 초 미군 공습으로 숨졌다고 CNN방송이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출신인 데니스 쿠스페르트(39)는 '아무 탈하 알 알마니'라는 아랍식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과거 독일 베를린에서 데소 도그라는 예명의 래퍼로 활동하다가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시리아에 들어갔다.
지난 2012년 IS에 본격 가담하기 시작한 그는 IS의 선전 영상에 여러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한 영상에서는 시신에서 잘린 목을 들고 등장하기도 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CNN에 쿠스페르트가 시리아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던 중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페이스북에는 쿠스페르트가 라카와 알 바브카 사이에 위치한 후나이다라는 지역의 주유소 인근에서 픽업트럭을 타고 가던 중 미 연합군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사망했다는 글이 게시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쿠스페르트가 IS의 모집책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 지난 2월 그를 국제 테러리스트로 특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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