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개인헬기 타고 고향간 중국 부호에 '갑론을박'

2014. 9. 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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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대도시에 사는 중국인 부호가 중추절(中秋節·우리 추석)을 맞아 호화 헬리콥터를 타고 지방 중소도시인 고향을 찾아 화제가 됐다고 중국 현대쾌보(現代快報)가 8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께 장쑤(江蘇)성 동부지역에 있는 다펑(大豊)시에 있는 한 호텔 상공에 길이가 약 14m 달하는 하얀색 헬기가 나타났다.

이 헬기는 호텔 상공을 몇 바퀴 돈 뒤 호텔 정문에 있는 주차장에 착륙했다.

현대쾌보는 "헬기의 굉음과 프로펠러가 일으키는 모래먼지가 굉장했지만, 헬기 주변으로 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교통혼잡까지 빚어졌다"고 전했다.

헬기에서는 모두 세 명이 내렸고, 곧바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를 이용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헬기 소유주와 친구라는 쉬(徐) 모 씨는 "헬기 주인은 다펑시 신펑(新豊)진 출신인 수(束) 모 씨로 톈진(天津) 등지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명절을 보내려 톈진에서 2시간 가량 걸려 도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헬기는 올해 초 이탈리아에서 구매한 것인데 가격이 7천만 위안(약 116억 7천600만 원)이다. 조종사 역시 이탈리아에서 직접 채용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본 중국 누리꾼은 상당수가 '지나친 돈자랑', '자기과시'라며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자기 돈을 교통수단에 활용한 것뿐인데 색안경 끼고 볼 필요있느냐"며 반박하기도 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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