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터키 상대로 1976년부터 스파이 행위

입력 2014. 8. 23. 18:38 수정 2014. 8. 23. 18: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이 지난 40년 가까이 터키를 상대로 스파이 행위를 했다고 독일 시사 매체 포쿠스 온라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쿠스와 이 매체를 인용한 슈테른 등 독일 언론은 사민당(SPD) 출신의 헬무트 슈미트 총리가 집권하던 기간인 1976년부터 연방정보국(BND)이 터키 기관과 인사들을 상대로 도·감청 등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최근 정부 문건을 인용한 기사에서 독일 정부가 터키를 스파이 대상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힌 시기는 2009년이었다.

터키 정부는 슈피겔 보도를 접하고 지난 18일 주터키 독일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한스-페터 울 집권 기민당(CDU) 연방하원 의원은 이번에 포쿠스 온라인에 인신매매, 마약 거래, 테러 등 터키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당시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은 터키의 최대 수출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이며, 터키는 무엇보다 독일 사회에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된 국가인 만큼 이번 사안이 양국의 우호관계에 어느 정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독일로서는 자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스파이 행위를 줄곧 비난해온 터라 거듭 곤란한 처지에 몰리게 됐다.

uni@yna.co.kr

존 레넌 살인범, 여덟 번째 가석방 신청 거부당해
'권총 소지' 여성, 필리핀 대통령궁 진입 시도
매케이 감독 "'차별 문자' 변명여지 없다"
중국 전문가 "에볼라, 공기 전염 가능성 있다"
캐나다 총리, 중국기자의 '북극행 동행취재' 거부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