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주정거장, 우크라 갈등에 파국 맞나

2014. 5. 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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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러시아 접촉금지' vs. 러' "협력 청산"

NASA '러시아 접촉금지' vs. 러' "협력 청산"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신냉전' 기류로 지구 궤도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가 파국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1975년 시작된 ISS 프로젝트에서만큼은 줄곧 흔들림없는 협력을 지속했으나 최근 이런 관계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1천500억 달러(약 153조원) 규모의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ISS를 둘러싼 균열은 지난달 러시아 정부 인사 접촉을 금지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내부 메모가 공개되면서 틈새가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사태를 이유로 내세운 NASA의 메모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 당국을 자극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 사태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첨단 국방기술 분야의 장비와 서비스 수출을 금지한 것에도 러시아는 반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발사체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무기로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첨단 분야에서 미국 같은 신뢰하기 어려운 상대와 협력하는 것을 심각하게 여긴다"며 ISS 협력 관계 청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현재의 ISS가 퇴역하는 2020년 이후에는 미국과 국제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반격했다.

로고진 부총리는 발언의 파장을 우려해 곧바로 ISS 언급은 비유적이라며 수위를 낮췄지만, 미국에서는 러시아 우주 로켓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둘러싼 논란이 고조됐다.

미국은 2011년을 끝으로 우주왕복선이 퇴역해 우주인을 ISS에 보내는 작업은 전적으로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ISS에 우주인 한 명을 보낼 때마다 러시아에 7천100만 달러(약 725억원)를 내고 있다.

미 국방부가 보유한 로켓 엔진의 대부분이 러시아산이라는 점도 이런 고민을 증폭시켰다.

이런 가운데 NASA 내부에서는 미국이 우주 프로젝트에서 독자 노선을 강화하면 예산 확대 등 부수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우주개발 국제협력사를 다른 '스타 크로스드 오빗'의 저자 로켓엔진 전문가 제임스 오버그는 "ISS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이번 갈등은 내키지 않는 오랜 협력관계의 청산을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경우 국제 우주개발 프로젝트는 각국이 단일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형 방식에서 제각각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남극연구소 체제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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