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분리주의 진압작전에 美용병 참가"<獨신문>
"美 용병회사 '아카데미' 대원 약400명 정부군 측에 가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분리주의 세력 진압 작전에 미국 민간 용병 회사 '아카데미'(Academi) 요원 약 400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독일 신문 빌트의 일요판인 '빌트 암 존탁'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카데미 요원들은 정부군의 진압작전이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주의 슬라뱐스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독일 연방정보국(BND))이 지난달 29일 자국 정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누가 용병을 고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09년까지 '블랙워터'(Blackwater)로 불렸던 아카데미는 이라크전에서 민간인 학살과 무기 밀매 등의 불법 활동으로 악명을 떨친 바 있다.
앞서 슬라뱐스크의 분리주의 민병대는 지난 2일 무선 교신 감청 결과 정부군 측에 외국 용병이 참가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병대는 여러 주파수대에서 정부군 측 군인들이 영어로 교신하는 기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 분리주의 세력에 의해 실시되고 있는 주민투표가 불법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젠 프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법에 따르면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주민투표는 불법이며 추가적 분열과 혼란을 조성하기 위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저지하기 위해 스스로의 영향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했다고 프사키는 덧붙였다.
프사키는 이어 국제사회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조기 대선이 정상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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