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양아 사망 소식에 홀트아동복지회 앞에서 시위

입력 2014. 2. 19. 17:54 수정 2014. 2.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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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양인 모임 "입양 이전 가정조사 강화해야"

해외 입양인 모임 "입양 이전 가정조사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난해 10월 미국으로 입양된 세 살배기 남아가 양부에게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 입양인들이 입양을 담당한 홀트아동복지회를 19일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 입양인 모임'(TRACK) 제인 정 트렌카 사무총장을 비롯한 해외 입양인 5명은 살해된 입양아 현수의 사진을 붙인 피켓을 들고 "홀트아동복지회는 입양 이전의 가정조사 강화를 해당국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지난 2008년에도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린이 4명이 입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양아버지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있었다"며 "입양된 지 오랜 기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가정조사가 잘못됐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입양기관이 가정조사의 과정이나 결과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고, 입양 이후의 상황을 전혀 컨트롤할 수 없다"면서 "6년 전에 홀트 측이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면 이런 사건이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홀트 측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보통 입양된 아이들은 성인이 되면 친부모를 찾아 연락을 하므로 앞으로 15년 넘게 현수의 연락을 기다리게 될 현수의 어머니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 한다"며 "이러한 일도 입양기관이 해야 할 몫"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NBC방송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다마스쿠스의 브라이언 패트릭 오캘러건(36)은 한국에서 입양한 아들 현수(3)를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8일(현지시간) 첫 재판을 받았다.

오캘러건은 전직 국가안보국 한국 담당 책임자로, 오캘러건 부부는 친자인 큰아들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지난해 10월 현수를 입양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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