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차도 나눠 쓴다..미국 내 '나눔의 경제' 급성장

2013. 12. 2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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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에서 나눠 쓰면서 돈을 버는 셰어링 이코노미, '나눔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차를 같이 타거나 집을 빌려주는 것이 대표적인데요.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분홍 콧수염을 단 승용차에 한 남성이 올라탑니다.

서로 잘 아는 사이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처음 만난 사이.

해당 앱에 서비스를 요청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운전자와 연결되는 겁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신종택시는 지난해 여름 처음 생겼는데요, 기존 택시보다 요금도 싸고 편리해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토니 와일드/이용 고객 :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정산돼 편리합니다.]

빈 집이나 주차장, 애완견 돌봄 서비스 등도 인기인데요, 여행자들에게 남는 방이나 집을 통째로 빌려주는 이 사이트에는 이글루나 나무 위의 집까지 등록돼 있을 정도입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이렇게 나눠 쓰면서 발생한 수익이 올해 우리 돈 3조 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위기감이 높아진 택시, 호텔 등 기존 업체들은 시위까지 벌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셰어링 이코노미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정치권을 상대로 정식 로비활동을 시작해 나눔의 경제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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