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상 한파와 폭우로 몸살..피해 속출

2013. 12. 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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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에서 이전에 드물었던 한파와 폭우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이집트 일간 이집션가제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비를 동반한 차가운 바람이 수도 카이로와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항구도시 포트사이드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덮쳤다.

겨울 폭풍으로 수십대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주요 해상로와 육로도 마비됐다.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보이며 큰 비에 익숙지 않은 카이로 도심에서는 배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곳곳에 물난리가 잇따랐다.

도로 중간마다 물웅덩이가 생기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까지 빚어졌다.

카이로 시내 노점상과 노숙자 수백명은 진흙탕으로 변한 노상에서 추위에 떨거나 지하철 역사로 몸을 피했고, 일부 가게는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았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이집트 경찰은 가게에 걸린 상업 광고판이 떨어져 일부 도로가 막히기는 했지만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집트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카이로는 5~11℃ 기온을 보이다 전날 밤에는 2~3℃까지 내려갔다. 카이로 동부 지역에서는 눈까지 내렸다.

최저 기온을 기록한 지역은 시나이반도 중부 지역으로 영하 2℃를 기록했다.

이집트 당국은 강풍과 높은 파도로 알렉산드리아와 데크일라 항구를 일시 폐쇄했다.

지중해와 홍해에서는 시속 25∼30노트의 강풍이 불었다.

이집트 일부 주민은 "100년 만에 처음으로 카이로에 많은 비가 내렸고 가장 추운 시기인 것 같다"며 "카이로에는 약간의 비라도 내리면 아수라장으로 변한다"고 말했다고 일간 알아흐람은 보도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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