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했으면 총리까지..中 여행객에 '문명여행' 촉구

베이징 2013. 10.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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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문한 리커창 총리 "중국인 여행객, 현지 법 지키고 문화유산 보호해야"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특파원][태국 방문한 리커창 총리 "중국인 여행객, 현지 법 지키고 문화유산 보호해야"]

태국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2일 "해외를 방문한 중국 여행객들이 현지 법률과 풍속을 존중하고, 문화유산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며 문명여행을 촉구했다.

리 총리는 이날 방콕 왓포 사원에서 만난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해외여행 중 현지인들과 조화롭게 지내야 하며 인류의 공동재산인 문화유적이나 문물을 손상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리 총리의 이날 발언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중국인 여행객, 유커(游客)의 몰지각한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중국의 국가위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다.

3000년 된 이집트 룩소르 신전 부조에 '왔다 간다(到此一游)'고 중국어로 낙서를 남기거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분수대에서 신발을 벗고 물속에 발을 담그는 등 세계 곳곳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교양 없는 행동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보다 못한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시행된 새로운 관광법에 해외 여행 중 공공질서와 공중도덕을 준수하고 현지 풍속과 문화, 종교를 존중하도록 명시했다. 아울러 싸구려 여행을 규제하고 일선 여행사들에게 사전교육과 현지 관리를 강화해 악명 높은 자국 여행객들의 추태 예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국경절 황금연휴 중 한 중국인 관광객이 뉴욕 월스트리트 상징인 황소 동상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또 다른 여행객은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공원 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 사진을 찍는 등 몰상식한 행태를 보여 비난을 받았다.

한편 소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인 해외 여행객 숫자는 8300만 명, 올해는 9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지출한 여행경비가 지난해 1020억 달러, 올해는 1170억 달러로 세계 여행업계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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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특파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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