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사민당수 경선에 커밍아웃한 동성애운동가 출마
현역 참의원 의원과 양자대결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공석인 일본 사민당 당수 선거에 동성애자 권익운동가 출신인 도쿄도(都) 구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당수 경선 후보 등록이 이날 마감된 가운데, 도쿄 도시마(豊島)구 구의회의 이시카와 다이가(39·石川大我) 의원이 현직 참의원 의원(비례대표)인 요시다 다다토모(57·吉田忠智) 당 정책심의회장과 양자대결을 벌이게 됐다.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인 이시카와 의원은 동성애자 권익운동가로서 활동하며 일본에서도 동성애자 간 결혼을 인정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편 바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의 '리뉴얼(renewal·혁신)'을 통해 자유주의 세력 전체를 부활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전 당수가 7·21 참의원 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남에 따라 치러지게된 이번 경선은 내달 12∼13일 당원 투표로 진행된다. 사민당이 사회당에서 당명을 바꾼 1996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 진행되는 당수 경선이다.
1990년대 초·중반 명칭이 사회당이던 시절 연립여당의 일원으로 총리(무라야마 도미이치·1994∼1996 재임)까지 배출했던 사민당은 같은 진보정당인 공산당이 긴 침체를 딛고 최근 선거에서 잇달아 선전한 것과 대조적으로 끝모를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민당은 지난 7월 전체 정원 242명 중 121명을 새로 뽑은 참의원 선거에서 1석(비례대표)을 얻으며 참의원 보유 의석이 종전 4석에서 3석으로 줄었다. 앞서 작년 12월 중의원 선거에서도 전체 480석 중 2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jhcho@yna.co.kr
☞ 'SK사건' 최태원 징역 4년·최재원 징역 3년6월(종합) ☞ 배우 지성·이보영 결혼…"행복합니다" ☞ < "사표반려 朴대통령과 상의된것"…공은 진영에게로 > ☞ -美야구- 다저스, 홈런 한 방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역전패 ☞ 진영 복지장관 사임...개각 불가피 전망(종합)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인터랙티브뉴스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강남서 SUV가 중앙선 넘어 아파트 방음벽 돌진…4명 부상 | 연합뉴스
- 물병 투척에 급소 맞은 기성용 "상당히 유감…연맹이 판단할 것" | 연합뉴스
- 김해 한 카페서 금전갈등 겪던 여성 흉기 살해 40대 체포 | 연합뉴스
- 경북 영천 농장 연못에 아버지와 아들 빠져 심정지 | 연합뉴스
- [OK!제보] 환자한테 수시로 선물·금품 수수…명문 의대 교수의 민낯 | 연합뉴스
- '말레이판 사치의 여왕' 前총리부인 피소 "4천750억원 물어내라" | 연합뉴스
- '어머니의 간절한 탄원' …노모에게 망치 휘두른 불효자 벌금형 | 연합뉴스
- 대낮에 법원 앞에서 흉기로 유튜버 살해한 50대 구속(종합) | 연합뉴스
- [영상] 류준열, 거듭된 사생활 질문에 숨길 수 없는 표정 | 연합뉴스
- 군용차 폐배터리 폭발로 20살 병사 다쳤는데…軍·제조사 '잘못 없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