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朴대통령, 역대 전례깨고 중국 중시"

베이징 입력 2013. 6. 24. 15:06 수정 2013. 6. 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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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 박근혜 대통령 27일 방문 앞두고 뜨거운 관심 보여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특파원][중국 언론들, 박근혜 대통령 27일 방문 앞두고 뜨거운 관심 보여]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오는 27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2번째로 중국을 방문할 정도로 대중 관계를 중시하는데다 중국어는 물론 문화에 해박하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이 "박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라오펑요우(老朋友·오래된 친구)"라고 평가하는 등 중국 정부의 높은 기대와 맞물리면서 수십여 개 주요 매체들이 방중 소식을 쏟아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24일 "박 대통령이 사흘째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중국어 연설 준비 등 이번 방중 점검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이번 방중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고 보했다. 환구시보는 또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미국, 일본, 중국 순서로 우방국을 방문해온 역대 정권의 관례를 깬 것으로 한·중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방중 기간 중 한 대학교에서 예정돼 있는 중국어 연설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환구시보는 "박 대통령이 방중 기간에 외국 정상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중국어로 연설을 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한국 내 일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중국어 연설을 하기로 한 것은 중국에 '감동'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이 인사말이 아닌 연설 전체를 중국어로 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와 관련, 중국 언론은 "박 대통령이 일상적인 회화 수준을 넘어 연설이 가능한 정도"라며 중국어 회화 실력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박 대통령이 베이징(北京)에 이어 중국 역대 왕조의 수도였던 시안(西安)을 방문하는 것은 인문 교류를 중시하는 한국 측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자유무역협정(FTA), 인문 교류를 박 대통령 방중의 3대 핵심과제로 꼽았다.

상당수 언론사들은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았던 과거를 소개하는 등 박 대통령 개인의 인생역정에도 초점을 맞췄다.

신화통신은 박 대통령이 '중국철학사'를 읽고 힘겨웠던 시절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고 회고했던 수필 내용을 보도했고,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은 최근 중국에서 출판된 중문판 '박근혜 일기' 내용을 발췌해 박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도 100만 건이 넘는 박근혜 관련 게시 글이 올라오는 등 일반 대중의 박 대통령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한 누리꾼은 "중국 철학에 깊은 관심을 둔 전대미문의 지도자 방중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2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중국 지도부와 연쇄회동을 갖는 등 2박 3일간 베이징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29일 시안(西安)을 방문해 한국 기업을 시찰한 후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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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특파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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