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미국,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중국 해킹"

2013. 6. 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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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정부의 비밀 정보수집 사실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자신의 잠적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 중국에 대한 해킹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관련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신윤 기자!

먼저,스노든이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부터 알아보죠.

미국이 2009년 이후 중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킹을 해왔다고 주장했다고요?

[리포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스노든은 국가보안국, NSA가 중국에 대해 펼친 해킹작전에 대한 문서를 공개하면서 미국이 2009년 이후 홍콩과 중국의 표적 수백 건에 대해 해킹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미 개별 컴퓨터를 해킹하지 않고도 수십만 건의 온라인 통신내용을 엿볼 수 있는 기간 통신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노든은 이 해킹망이 외부 네트워크와 내부 전산망을 연결하는 거대한 라우터 장비와 구조가 유사하다면서 홍콩에서의 해킹 대상은 대학과 학생, 기업 공직자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노든이 이번에 공개한 문서에는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의 군 통신망을 해킹했다는 내용은 없었는데요.

그는 이렇게 해서 미국 국가보안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벌이는 해킹 작전이 6만 천건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사실 스노든은 지난 10일 이후 행방이 묘연했었는데요.

이번 인터뷰로 계속 홍콩에 머물고 있는 사실도 확인된 셈이군요!

[답변]

홍콩의 사우스사이나모닝포스트는 스노든의 소재를 확인해 인터뷰를 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장소와 경위는 스노든의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첩보기관에서 일하면서 훈련받은 역량에 의존하면서 지낼 수 밖에 없다면서, 각국 정부가 망명 희망자를 처벌하려는 미국의 위협을 거부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의 사법체계를 믿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당분간 홍콩에 체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비밀외교문서를 대량으로 공개했던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스노든에게 중남미나 러시아로 망명할 것을 공개적으로 권고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 정부는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스노든은 아이슬란드로의 망명 의사를 보였다가 부정적 대답을 들었는데요.

러시아의 수용 의사에 대해서는 미국이라는 거대 권력에 위축되지 않으려는 정부가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만 말했습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미국 국가안보국장이 최근 논란이 된 감시 프로그램으로 여러 건의 잠재적인 테러를 무산시켰다는 주장을 했군요?

[답변]

키스 알렉산더 미 국가안보국 NSA 국장은 상원 세출위원회 공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이메일이나 통화정보 수집의 필요성을 묻는 의원 질의에 감시 프로그램이 미국 본토나 국외에서 수십 건의 잠재적인 테러 공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또 엄격한 지침과 철저한 감독하에서 프로그램이 운용되고 국민의 신뢰는 아주 신성한 요건이기 때문에 이를 보장하고 있다면서 안보와 사생활의 자유에 상충하는 점은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의 패트릭 레히 의원은 정보 당국이 이들 프로그램이 아주 중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의회가 정기적으로 이를 검토하고 재론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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