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왕자, 파리 디즈니랜드 220억원에 3일간 독점
2013. 6. 3. 21:09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왕자가 프랑스 파리 외곽의 놀이공원 디즈니랜드를 사흘간 독점 사용하며 무려 1천500만유로(약 220억원)를 지불했다고 디즈니랜드 운영사인 유로 디즈니가 3일 밝혔다.
유럽1 라디오방송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숨진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의 아들인 파하드 알 사우드 왕자는 지난달 22∼24일 사흘간 디즈니랜드의 전 구역을 예약, 자신의 손님 70여명과 함께 파티를 즐겼다.
알 사우드 왕자는 이 디즈니랜드의 최우수 고객 중 하나여서 디즈니랜드 측은 그를 위한 특별 경호원까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사우드 왕자는 사흘동안 든 경비로 약 1천500만유로(220억원)를 지불했다고 유로 디즈니는 말했다.
디즈니랜드는 오후 9시 이후 회사나 단체가 예약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개인이 며칠동안 예약한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파리 외곽에 위치한 디즈니랜드는 지난해에 1천600만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테마파크지만 개장 20년이 넘도록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h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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