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출입금지 전면 해제.. 原電 4곳 7월 중 운전 재개 추진

김하나기자 2013. 5. 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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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출입·피난 해제 구역 지정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福島) 원전 인근 지역의 출입금지 조치가 28일 0시를 기해 전면 해제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출입금지 지역인 '경계구역'으로 남아 있었던 후쿠시마현 후타바(雙葉)정이 일시적 출입을 허용하는 '귀환 곤란 지역'과 주민 귀환을 목표로 하는 '피난지시 해제 준비 지역'으로 재편되면서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 범위에 설정됐던 경계구역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귀환 곤란 지역은 심사를 받고 보호장비 착용을 철저히 한 주민에 한해 출입이 허용되고, 거주 제한 지역과 해제 준비 지역은 낮 시간에 주민들의 출입이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일대를 주민들의 피난 조치가 필요한 '경계구역' 및 '계획적 피난 구역'으로 설정했다가, 지난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귀환 곤란 지역 및 거주 제한 지역, 피난지시 해제 준비 지역으로 재편하면서 출입을 허용하는 쪽으로 조정해 왔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물질 제거 상황에 따라 2017년까지 지역 주민들의 귀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자와 시로(伊澤史朗) 후타바정장은 "2년 2개월 만에 겨우 회복의 첫걸음을 떼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경계구역에서 해제된 후타바정 주민의 96%에 해당하는 약 6270명이 원칙적으로는 출입이 불가한 귀환 곤란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실제로 주민들의 귀가 조치가 추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의 복구 작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가동 정지된 일본의 원전들은 운전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운전 정지 상태인 15개 원전 가운데 후쿠이(福井)현의 다카하마(高浜) 원전 등 최소 4개가 지진·쓰나미 대비책을 의무화한 새 규제기준이 적용되는 오는 7월 정부에 운전 재개를 신청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사고의 여파로 현재 간사이(關西)전력의 오이(大飯)원전 3, 4호기만 가동되고 있다.

김하나 기자 han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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