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 시장 "위안부 필요한 제도" 망언

염지현 2013. 5. 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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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강제 동원한 증거 없다日 패전국..엄청난 고통 준 건 사실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과거사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아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4)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 제도가 당시 상황상 필요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은 "총탄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있는 강자 집단에게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국가적으로 위안부를 강제로 납치해 일하게 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며 "사실과 다른 것으로 일본이 부당하게 모욕을 받고 있어 우리는 이를 분명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시장은 또 "의사에 반해 위안부가 된 것은 전쟁이 낳은 비극의 결과"라며 "위안부에게 상냥한 말과 부드러운 마음으로 대하지 않은 우리에게도 책임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8월에도 "위안부가 (일본군에게) 폭행·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시모토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침략 부정' 발언에 대해서도 "침략에 학술적 정의가 없다는 것은 총리가 이야기한 그대로다"라고 강변하면서도 "패전국 일본이 주변 나라에게 엄청난 고통과 손해를 준 것은 틀림없다"고 털어놓았다.

하시모토 시장은 '총리감'으로 거론될 정도로 인기있는 일본 '정치스타'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81) 전 도쿄도 지사와 함께 신생 보수야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하시모토 시장 발언에 대해 "개인의 발언"이라며 "정부 방침은 별개로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염지현 (lab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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