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환경오염의 주범?" 세금 매기자던 美정치인 망신

정재호 2013. 3. 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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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보다 환경오염을 더 많이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한 미국의 한 유력 정치인이 공식사과했다.

주인공은 워싱턴주 공화당 의원인 에드 오커트다. 주 교통위원회 임원이기도 한 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전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페달을 밟게 되고 이런 운동 효과로 인해 심장의 박동수와 호흡이 증가해 결국에는 가만히 앉아서 차를 모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는 논리다. 따라서 자전거 이용자들이 자동차 운전자보다 환경을 더 오염시킨다고 보고 이들에게서 세금을 걷어 주 재정에 보태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소식이 각종 블로그와 뉴스를 타고 번지자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발언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오커트는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오커트는 6일(한국시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전거 이용자들이 환경오염에 기여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면서 "다시 돌아보면 언급할 가치도 없는 것 같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정재호 (kem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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