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앞바다서 기준치 5천배 '세슘 물고기'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를 낸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부근에서 방사성 세슘 기준치를 5천배 이상 넘긴 물고기가 잡혔다.
도쿄전력은 28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항만 안에서 잡은 쥐노래미에서 어류로는 최대치인 ㎏당 51만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전 어류 최대치는 역시 제1원전 항만 안에서 잡은 개볼락에서 검출된 25만4천 베크렐이었다.
쥐노래미에서 검출된 세슘 수치(51만 베크렐)는 일본 정부가 정한 일반 식품의 세슘 기준치(㎏당 100베크렐)의 5천100배에 해당한다.
이 쥐노래미 1kg을 먹을 경우 내부 피폭선량은 약 7.7 밀리베크렐(m㏃)로 추정된다.
또다른 쥐노래미에서는 세슘 27만7천 베크렐이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항만에서 물고기 제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세슘 물고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항만과 바깥쪽 바다를 연결하는 입구 해저(수심 약 10m)에 높이 약 2m짜리 그물을 설치해 물고기가 항만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뒤 항만 안쪽의 물고기를 잡아 제거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그물을 높일 경우 배가 다니기 어려워진다"며 "계속해서 항만 안쪽의 물고기를 잡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일본 수산청에 따르면 후쿠시마 어민들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문어 등 일부 어종을 잡고 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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