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형 집행..자민당 재집권 후 처음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이 5개월 만에 사형을 집행했다고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법무성은 이날 고바야시 가오루(小林薰) 사형수 등 3명의 형을 집행했다. 이날 사형된 이들은 2004년에 일어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 유괴 살해 사건의 범인들이다.
일본이 사형을 집행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 자민당이 재집권한 뒤로는 처음이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법무상은 취임 직후 회견에서 "국민과 피해자의 감정을 고려할 때 사형 제도에는 상당한 근거가 있다"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서 내가 최종적으로 (사형 집행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사형을 집행하는 몇 안 되는 선진국 중 하나이다.
민주당 정권은 2010년 7월 이후 1년 7개월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채 사형제 존폐를 논의했지만, 지난해 "사형 기결수가 전후 최다 수준으로 늘었다"는 여론의 압력에 밀려 잇달아 사형을 집행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9명을 사형했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사형수는 133명이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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