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선 자민당 압승..3년3개월만에 정권 탈환(종합)

2012. 12. 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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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300석 육박..민주당 60석 안팎 참패
아베 26일 총리 취임..국정 우경화 급류 전망

중의원 300석 육박…민주당 60석 안팎 참패

아베 26일 총리 취임…국정 우경화 급류 전망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16일 실시된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해 3년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자민당의 승리를 주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는 오는 26일 제96대 총리에 취임해 5년3개월 만에 재집권 한다.

NHK 방송에 의하면 자민당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중의원 의석의 과반(241석)을 훌쩍 넘는 275∼31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기존 의석(118석)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중의원의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과반을 장악하고 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는 절대안정의석(269석)을 초과한다.

자민당은 27∼35석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공명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을 합하면 320석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참의원(상원)에서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중의원에서 재의결해 성립시킬 수 있는 절대 다수 의석이다. 헌법개정 발의도 가능하다.

자민당은 민주당 정권의 실정과 2010년 9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경비선)이 충돌한 '센카쿠 사태' 이후 국민 정서의 보수 우경화 흐름 등에 편승해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기존 의석(230석)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55∼7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2009년 8월31일 총선에서 국민의 변화 열망과 자민당에 대한 염증에 힘입어 5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뤘으나 주일 미군 후텐마(普天間) 기지 이전, 증세 등을 놓고 내분이 일면서 국민의 신임을 잃고 몰락했다.

민주당 대표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언론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측근에게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표적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대표가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40∼61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나 제3당의 지위를 예약했다.

자민당의 아베 총재는 오는 26일 국회에서 지명 절차를 거쳐 제96대 총리에 취임한다. 과거 자민당 정권에서 이미 총리를 지낸 아베 총재는 5년3개월 만에 다시 일본을 이끌게 된다.

아베 정권은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 부양을 위해 공약으로 제시한 2%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 달성을 향해 중앙은행을 앞세워 과감한 금융완화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국가안전보장기본법 제정, 헌법 개정을 통한 국방군 보유, 자위대의 인원·장비·예산 증강, 센카쿠 실효지배 강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익 정치인인 아베 차기 총리가 우경화한 외교안보 정책을 밀어붙이고, 영토와 역사 문제 등에서 강경한 자세를 보일 경우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 심각한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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