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3천488억원 재산 의혹 하급관리 조사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의 한 지방 하급 관리가 3천480여 억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중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홍콩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 룽강(龍崗)구의 난롄(南聯) 사구(社區.한국의 동<洞>에 해당하는 행정구역) 관리인 저우웨이스(周偉思)가 수입에 걸맞지 않은 엄청난 개인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부패 의혹을 제기하는 공개 편지가 올라왔다.
마을 주민이 쓴 것으로 보이는 이 편지는 저우웨이스가 80개 이상의 부동산과 차량 20대 등 20억 위안(약 3천488억 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저우웨이스가 부동산 개발업자와 결탁해 마을 소유 토지를 불법으로 팔거나 점유하고 뇌물로 상급 당국에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의혹이 제기되자 룽강 당국은 조사에 나섰으며 저우웨이스는 정직 처분됐다.
이와 관련, 저우웨이스는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에 부동산 개발업자와 분쟁 중인 일부 마을 주민이 자신을 개인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나는 두려워할 게 없으며 조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광둥성에서는 최근 관리들이 부동산 보유 문제로 잇달아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광저우(廣州)에서는 도시관리국의 한 관리가 3천550만 위안 상당의 부동산 22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나돌았다.
둥관(東莞)의 한 촌(村) 당서기 역시 7천㎡(약 2천117평) 규모의 호화 빌라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조사받고 있다.
zitrone@yna.co.kr
☞ 美, 北 미사일징후에 이틀째 `함구 모드'
☞ 신현준, 시청자에 손수 저녁식사 만들어줘
☞ <핏빛으로 변한 호주 본다이 비치>
☞ <프로야구> MVP 박병호, '황금장갑'에도 입맞출까
☞ 정수장학회 소송 첫 확정판결 나왔다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인요한 "김여사 문제 지나간 일…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려"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
- 與이수정, '대파 한뿌리 값' 발언 사과…"잠시 이성 잃고 실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