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공포에 바짝 얼어붙은 美심장부

2012. 10. 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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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문 닫았습니다.(Closed)"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엄습한다는 소식에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29일(현지시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임에도 적막감만 가득했다.

지하철과 버스, 열차 등 대중교통 수단이 모두 끊겨 '출근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그야말로 기우에 불과했다.

DC로 들어오는 고속도로인 I-66과 조지 워싱턴 파크웨이, 50번 도로 등은 오히려 휴일보다도 한산했다.

연방 정부와 워싱턴DC 시 당국, 버지니아ㆍ메릴랜드 주(州) 정부, 각급 법원, 그리고 각 자치 도시 및 카운티 등 지방 정부의 사무실이 죄다 문을 닫고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에게 재택근무(telework)를 명령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쉰 탓에 모든 주요 행사가 취소됐고 각국 대사관 등도 일제히 휴무했다.

워싱턴DC와 버지니아ㆍ메릴랜드주의 모든 공립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져 출근길 정체를 일으키는 원흉(?)인 통학버스도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는 아예 30일(화)까지 수업이 없다고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

조지워싱턴대학, 메릴랜드대학, 아메리칸대학 등 지역 대학도 문을 굳게 닫아걸었다.

워싱턴DC는 이날 오전 현재 샌디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바람이 조금 불고 비만 간헐적으로 흩뿌리는 상태이지만 도심 상점과 공원, 박물관, 길거리 등에는 시민이나 관광객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DC와 메릴랜드주의 조기 투표소도 일단 이날 하루 쉬면서 향후 상황을 봐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철은 물론 뉴욕시 등 북동부 지역으로 향하는 암트랙과 볼티모어, 노퍽, 오션시티 등으로 가는 그레이하운드 등도 운행을 중단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시민의 발이 꽁꽁 묶였다.

공항 당국은 대부분 항공편이 불순한 날씨 때문에 뜨지 않는 만큼 운항 일정표를 미리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한산한 도심과는 대조적으로 수도권 주택가의 상점과 주유소는 미처 기본 생활필수품을 준비하지 못한 주민과 자동차에 기름을 채워두려는 차량으로 북적였다.

물과 식음료, 초, 손전등, 건전지, 기초 의약품 등은 정전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사재기' 탓에 상품이 일찌감치 동이 나버려 매대가 텅 빈 곳도 많았다.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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