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허리케인 '샌디' 경계태세 돌입

2012. 10. 2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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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비상계획 마련 위성 교체 지연에 '장님' 예보 우려

월스트리트, 비상계획 마련

위성 교체 지연에 `장님' 예보 우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북부 지역을 향하면서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뉴욕주와 뉴저지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일대는 빠르면 28일 저녁부터 `샌디'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오는 30일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샌디는 북상하면서 2급에서 1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약화했지만 미국 동부 해안에 상륙하기 전 북미 대륙의 계절성 기후나 동부 해안의 기상 상태와 결합하면서 초대형 폭풍우인 '프랑켄스톰'(Frankenstorm)으로 발전할 수 있어 뉴욕과 뉴저지 당국과 주민은 긴장하고 있다.

기상예보업체인 어큐웨더는 "뉴욕이 최악의 허리케인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 운행 중단·주민 강제 대피령 검토

뉴욕시는 `샌디'의 풍속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지하철 일부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모든 노선의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샌디'의 세력이 강하면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공항도 폐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또 건물, 도로 등 모든 야외 공사를 이날 오후 5시부터 중단하도록 명령했고 28일로 예정됐던 고등학교 입학시험도 연기했다. 공원 출입도 금지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26일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주민들에게 언론 보도를 통해 `샌디'에 관한 소식에 주목하고 대피령이 내려지면 빨리 움직여달라고 당부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시민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저지주는 델라웨어 베이 등 저지대 주민들에게 28일 강제 대피령을 내리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 26일부터 자발적인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또 강풍에 가로수 등이 쓰러지는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특별점검도 했다.

주민들도 정전과 단수에 대비해 생수와 건전지 등 생필품을 대량으로 사고 있으며 일부 가게에서는 생수 등이 바닥나기도 했다.

◇ 뉴욕증시, 다음 주 정상 거래에 최선

월스트리트도 `샌디'로 긴장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허리케인에 따른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예비 전력을 가동해 정상적으로 주식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현재까지 다음 주에 휴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전자거래 시스템에 대한 백업 시스템을 점검하고 비상대책에 따른 연습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허리케인과 관련한 상황을 계속해서 점검해 투자자들에게 적절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 위성 교체 지연에 기상정보 수집 애로 예상

`샌디'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허리케인의 위치 등을 추적하는 위성의 교체가 지연돼 미국 기상 당국이 앞으로 1년 정도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남극과 북극 상공을 통과하는 극궤도위성들의 사용 연한이 이미 지났거나 가까워 오지만 대체 위성 발사가 늦어지면서 앞으로 최소 1년 동안 중요 정보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NYT가 전했다.

NYT는 위성이 전송해주는 자료가 없으면 허리케인 등의 위치, 이동 경로 등을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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