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롬니, 이번에 '거짓말' 논쟁

이기범 2012. 10. 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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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미국 대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이번엔 '거짓말'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주 첫 TV토론에서 롬니 후보에게 판정패를 당한 오바마 대통령 측은 '롬니 후보가 토론회에 나와 자신의 정책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맹비난했고, 이에 대해 롬니 후보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실업률을 조작하고 있다'며 반격을 펼치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7일(한국시각) 로버트 깁스 전 백악관 대변인을 ABC,NBC방송에 출연시켜 만회에 나섰다. 깁스 전 대변인은 "지난 주 TV토론에서 롬니 후보는 능수능란하면서 극적인 연기를 펼쳤다"며 "하지만 그날 연기는 부정직(dishonesty)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세금감면 문제와 관련해 그는 "부시 행정부 시대의 세금을 20% 더 인하하면 4조 8천억 달러의 재정적자가 생기는데 세제상의 헛점을 어떻게 메워 재정적자를 보전할 것인지 얘기하지도 않았다"며 "그는 그동안 20개월동안 말하고 다녔던 것을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뭐든지 말하고 자신의 입장을 조작하고(make up) 부인한다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어느 국민이 그를 믿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주 열리는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는 폴 라이언 공화당 후보에게 일말의 진실과 그들의 정책을 변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깁스 전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2차 토론에 대해 "다른 모습의 롬니를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토론에서는 전략을 좀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롬니 후보측 선거 담당자인 애드 길레스피는 "(오바마 대통령 측의 비판은) 마치 장기에 지고 나서 화를 내는 대신 장기판을 치워버리는 것을 연상시킨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사실에 근거에 비판했으며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대응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길레스피는 지난달 실업률이 7.8%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도 "실업률이 실망스럽다"며 "9월 신규 일자리 수는 전달보다 적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생긴 일자리 하나 당 근로자 6명 이상이 노동시장을 떠났기 때문"이라며 "오바마 대통령 취임 당시 노동인구를 놓고 보면 실제 실업률은 10.7% 정도"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측은 7.8% 실업률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장부를 조작했다'(cook the books)며 비난하고 있다.

길레스피는 "2,300만명의 불완전고용 근로자들이 있는데도 백악관이 7.8% 실업률을 축하하는 것은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난 주 TV토론에서는 7천만 유권자들이 진짜 롬니의 모습을 본 것"이라고 반박했다.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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