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도 날린 강풍..태풍 '즐라왓' 일본 강타

김광현 기자 2012. 10. 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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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특급 태풍 즐라왓이 어젯(30일)밤 일본 열도를 관통했습니다. 승용차가 날아갈 정도였습니다. 우리쪽으로 안 온건 다행이기는 하지만 일본에서는 피해가 컸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차장에 서 있던 승용차가 엄청난 강풍에 마치 장난감처럼 날아갑니다.

수십 미터를 날아간 자동차는 강풍에 여러 차례 뒤집히며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태풍 즐라왓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61.2m를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강타했습니다.

태풍으로 오키나와와 미에현에서 2명이 숨졌고, 모두 179명이 다쳤습니다.

또 시간당 최대 90mm의 폭우와 강풍으로 가옥 360여 채가 부서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강물이 범람해 주민 7만여 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너무 무서워서 피난을 왔어요.]

태풍이 수도 도쿄 도심을 휩쓸면서 수도권 일대의 열차 운행이 중지됐고, 항공편도 600여 편이 넘게 결항됐습니다.

또 12만 가구가 정전됐고, 3만여 가구 주민들에게 한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전역에 큰 상처를 남긴 태풍 즐라왓은 일본 열도를 휩쓴 지 꼬박 사흘만인 오늘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김호진)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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