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제1원전서 연료봉 첫 회수

이충원 입력 2012. 7. 18. 14:49 수정 2012. 7.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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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본격 회수 위한 준비 작업

내년말 본격 회수 위한 준비 작업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 도쿄전력이 18일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를 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4호기의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서 연료봉 1개(길이 약 4.5m)를 회수했다.

지난해 3월 사고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안에 있는 연료봉을 꺼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에도 한 개 더 꺼낼 예정이다.

이번 회수는 내년말 본격적인 회수를 앞두고 연료봉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게 목적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작업은 사용후 연료 저장조가 있는 4호기 건물 5층에서 이뤄졌다.

방사선량을 측정하면서 임시 크레인으로 연료봉을 들어 올렸다. 4호기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는 사용후 연료봉 783개, 정기 점검을 위해 원자로에서 꺼낸 연료봉 548개, 미사용 연료봉 204개 등 모두 1천535개가 담겨 있는데, 18일과 19일에 회수하는 연료봉은 미사용 연료봉이다.

꺼낸 연료봉은 전용 용기에 넣은 뒤 다른 건물에 있는 공용 저장조로 옮겼다. 보통 이런 작업은 건물 안에서 해야 하지만 4호기 건물은 수소폭발로 심하게 파괴된 상태여서 회수 작업시 연료봉이 공기 중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3호기 안에도 4호기보다 적긴 하지만 연료봉이 수백개 있다. 이 연료봉을 모두 꺼낸 뒤 어디에 보관할지도 남은 과제다.

4호기는 지난해 3월 원전 사고 당시 정기점검을 위해 멈춘 상태였지만 사용후 연료 저장조의 냉각 기능이 상실되면서 수소폭발이 발생해 지붕과 일부 벽이 날아갔다. 한때 핵연료 노출과 방사성 물질 유출이 우려됐지만 바닷물을 부어 충분한 수위를 유지하면서 방사성 물질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4호기 사용후 연료 저장조가 어지간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해왔지만 일각에서는 여진 등으로 손상될 우려가 있다며 연료봉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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