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배운다"..할렘가에 일어난 기적

이현식 기자 2012. 6. 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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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우리는 흔히 미국의 공교육을 본받을 모델처럼 생각합니다만, 미국 할렘가의 한 학교는 우리 공교육을 도입해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기자>검은 피부의 학생들이 제법 능숙하게 탈춤을 춥니다.수업시간에는 우리말을 섞어 씁니다.[감사합니다. 선생님]할렘의 이 고등학교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필수과목으로 채택했습니다.[스티븐/고교생 : 저는 2NE1과 재범, 2PM을 좋아해요.]선생님 공경과 자율학습 등 한국식 교육철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6년 전 학교를 설립한 젊은 교장이 1년 동안 천안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면서 깨달은 바를 반영한 것입니다.[세스 앤드류스/'데모크래틱 프렙 스쿨' 교장 : 규율, 선생님 존경, 열정, 책임, 성숙이 우리 학교의 기본가치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보고, 미국에 들여오고 싶었던 겁니다.]그 결과, 폭력과 마약 문제가 끊이지 않던 할렘의 학교가 올해 뉴욕주 고교졸업 자격시험에서 부촌 학교들을 누르고 최우등 성적을 달성하는 기적을 연출했습니다.[세스 앤드류스/'데모크래틱 프렙 스쿨' 교장 : 우리 학생들이 할렘, 뉴욕시, 뉴욕주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백인학생들을 능가하는 학업성적을 낸 겁니다.]한국식의 가치를 도입해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할렘의 학생들.이들은 언젠가 한국을 직접 방문해서 자신들이 배운 것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위원양)이현식 기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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