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위구르 끝없는 저항.. 5명 사망

2012. 3. 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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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당국이 발포

중국 당국이 사회 안정과 치안 유지에 가장 신경을 쓰는 양회(兩會) 기간 중에 티베트족 시위가 벌어져 1명이 사망하는 등 중국 소수민족 자치 지역에서 5명이 잇따라 숨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6일 중국 칭하이(靑海)성의 궈뤄(果洛) 티베트족 자치주에서 중국 공안이 티베트 시위대에 발포, 남성 1명이 사살되고 2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들은 경찰서에서 반 중국 시위 지도자의 체포에 저항하다 총을 맞았다고 영국의 인권 단체 '프리 티베트'는 전했다. 롭상 상가이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는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의 강경 대응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1년여간 중국 정부에 항의하는 티베트인들의 분신 시도는 20차례를 넘었다.

RFA는 또 중국 공안 당국이 8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폭탄이 제조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한 농가를 급습해 용의자 21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4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9일 티베트자치구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티베트에서 안정과 조화를 유지하는 한편 사회관리 역시 강화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족단결을 촉진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더욱 확대하고 주민에 대한 공공 서비스 개선과 생활 수준 향상에 더 많은 노력과 자금이 투입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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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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