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에서도 방사성 물질 검출..충격

2011. 4. 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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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농산물과 해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모유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처음으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 0시, 오늘 밤 자정부터 원전 반경 20km 내 지역을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박철원 특파원!

모유에서도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검출됐다죠?

[리포트]

일본의 시민단체인 '모유 조사·모자지원 네트워크'가 독자적으로 모유를 민간방사선 측정회사에 보내 분석한 결과 모유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바현 카시와시에 사는 한 여성의 모유에서 미량이긴하나 1킬로그램당 36.3베크렐의 방사성 물질 요오드가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방사성물질 세슘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모유에 함유된 방사선량 안전 기준 지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난달 발생했던 수돗물 방사선량 기준을 대비했을 때 이번에 검출된 수치는 유아 섭취 기준치인 1kg당 100베크렐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모유는 생활협동조합 등을 통해 협조를 구한 끝에 제공받았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4일과 30일에 각각 모유를 제공 받았고 카시와시에 사는 산후 8개월 여성으로부터 36.3베크렐, 이바라키현의 여성으로부터는 31.8베크렐을 각각 검출했습니다.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의 여성 두 명에게서도 각각 8.7베크렐과 6.4베크렐을 검출했다고 시민단체는 밝혔습니다.

이번에 같이 검사를 받은 후쿠시마시 등에 사는 다른 4명에게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아가 먹어도 건강에 영향을 주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가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경계구역 설정 시기가 정해졌다고 하죠?

언제 부터인가요?

[답변]

내일 0시, 그러니까 오늘 밤 자정을 기해 후쿠시마 제1 원전 반경 20km 내에는 일본 정부의 허락 없이는 어느 누구도 들어갈 수가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 출입을 희망하는 자에 한해 정부의 심사를 통해 한 세대당 한 명은 경찰 또는 자위대의 동행을 조건으로 2시간 동안 일시 출입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원천 봉쇄라고 하지만 어느 정도 숨통은 트여 놓은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고한 대로 법적인 구속력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를 어길시에는 벌금을 내야 합니다.

원전 반경 3km 이내 지역은 이번 실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습니다.

일본 재해대책기본법에 근거한 '경계구역' 설정은 오늘 중으로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지역은 지난달 원전 사고 직후 반경 20km 권역 내를 피난지시 구역으로 설정돼 9개 시정촌 2만 7,000여 세대가 이미 권역 밖으로 피난해 있는 상태입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오늘 후쿠시마 현지를 방문해 자치단체 관계자와 협의하고 피난 주민들에 대해서도 설명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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