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원전 방사능 오염수 시간당 7톤 바다로 '콸콸'

김광현 2011. 4. 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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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에서 고농도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한시간에 7톤씩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는데 이 물길을 막을 방법을 여전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사능에 오염된 물은 여전히 갈라진 틈을 통해 시간당 7톤씩 바다로 쏟아져 나가고 있습니다.

4시간만 노출되면 한 달 안에 사망할 확률이 50%나 되는 고농도의 방사능 물입니다.

도쿄전력은 특수물질에 톱밥, 그리고 신문지까지 동원했지만 구멍을 막는데 실패했습니다.

오염수가 어디서 나오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에다노/관방장관 : 한시라도 빨리 바다에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원전측은 기준보다 100배나 높은 방사능 오염수 1만 1천 5백톤을 추가로 바다로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2호기 터빈실에 고여있는 보다 고농도의 방사능 물을 저장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염 확산 방지를 위한 궁여지책으로 일단 원전 2호기 주변 바다에는 수중 펜스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하늘로 퍼지는 방사능을 막기 위해선 원자로 전체를 거대한 특수 천으로 덮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해양오염이 깊은 바다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에서 30km 떨어진 지역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수산물에 의한 2차, 3차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유재영)

김광현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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