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독도 해역서 한일 총격전 벌어질 뻔"
당시 관방장관 아베 첫 공개…"韓 해경 사격 허가 받고 활동"
한국과 일본이 4년 전 독도 해상에서 총격전을 벌일 뻔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06년 7월 한국의 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가 독도 해역에 진입해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을 때 이를 호위하고 있던 한국해양경찰청 경비정에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대한 '사격허가'가 내려져 총격전 직전까지 사태가 악화됐었다.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9일 도쿄에서 개최된 다쿠쇼쿠(拓殖)대학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일본은 해양 2000호의 조사활동에 대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독도 주변의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며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을 독도해역에 파견해 조사선에 활동중단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한국 경비정이 순시선과 조사선 사이에 끼어들며 일본 측의 방해활동을 저지하면서 양측 간 긴장이 격화됐다.
아베 전 총리는 당시 한국의 해군 함정도 주변해역에 파견돼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위해(危害)사격 명령을 은밀히 내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측의 사격허가 명령이 내려진 사실을 파악한 일본 정부는 해양 2000호의 조사활동을 저지할 경우 총격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순시선을 통한 물리적 방해활동을 포기했다.
아베 전 총리는 또 이날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충돌' 사건으로 구속된 중국인 선장을 풀어준 것과 관련해 "이런 사안은 통상적으로 관방장관이 판단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실제로는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이) 판단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의 독자적 판단이라는 간 나오토 내각의 설명을 반박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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