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문가 "한국, 독도문제로 큰 대가 치를 것"

2008. 7. 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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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의 한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31일 한국이 독도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독도 문제를 가열시키고 있는데 대해 언젠가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고 나섰다.

방위성 직속 싱크탱크인 방위연구소의 다케사다 히데시(武貞秀士) 총괄연구관은 이날 산케이(産經)신문에 실린 전문가 의견란에서 한국의 독도 방어 군사훈련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독도 문제를 가열시킬 경우 한국측의 대가가 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한국의 대외채무가 증가하고 외환준비고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들어 장차 IMF 같은 금융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 경우 일본측이 긴급 융자를 제공할 필요성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국민들이 과연 그렇게 하도록 할 지 의문이다"며 일본측의 협조에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방위성내 가장 권위있는 한반도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한국의 이명박 정권이 쇠고기 수입문제로 타격을 입은 뒤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위해 독도 문제를 이용하고 있고 국내 불만을 일본쪽으로 향하도록 해 정권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케사다 연구관은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이 한승수 총리의 독도 방문을 포함해 이전 정권에서는 하지않은 "일선(一線)을 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국의 '나홀로 씨름'을 일본 국민들이 놀라움 속에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측은 한국의 대응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가 없지만 "한국측의 고조되는 분위기가 멈추지않을 경우 일본측도 지금까지 독도 문제에 대해 보여온 냉정함을 잃게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케사다 연구관은 한국이 오는 2020년까지 621조원을 들여 군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독도 주변 군사훈련의 배경에는 일본을 의식해 근대 장비를 갖춘 군사적 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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