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월 마지막 금요일 12~15시 퇴근 추진.. "코리아 블프보다 한수 위"

천지우 기자 2016. 9. 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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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쇼핑센터에서 한 어린이가 피카츄 인형을 붙들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정부와 재계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구상이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보다 한 수 위의 소비 진작책이라고 17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평가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조기퇴근(정오나 오후 3시)해 쇼핑이나 여행에 나서도록 독려하는 제도다. 다음 주 월요일 하루 휴가까지 쓰면 3.5일 연휴가 가능하다. 올 연말 시행을 목표로 정부와 재계가 함께 추진 중이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에서도 지난해 소비침체 타개책으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시행했는데 품목과 할인율이 예년의 가을 세일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왔고 원래 가격을 높게 표시하는 식의 행태도 소비자 불신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런 한국 사례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단순 할인’에 따른 소비 증진이 아닌 자연스러운 소비 진작을 꾀하는 게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라는 얘기다. 명칭에도 할인을 뜻하는 ‘세일’이 붙지 않고 ‘프리미엄’이 들어갔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300조엔(약 3300조원)대에 머문 개인소비 규모를 360조엔대로 끌어올린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현재 경제단체 게이단렌(經團連)이 쇼핑·여행·관광 협회 등과 팀을 꾸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각각 진행됐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 그랜드세일은 올해부터 ‘코리아 세일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통합 운영된다. 올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9월 29일∼10월 31일 33일간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린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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