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월 폭염에도 전력 남아돌아.."절전·소매자유화 덕"

입력 2016. 9. 2. 11:44 수정 2016. 9. 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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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에도 전력이 남아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일본 기상 관측지점 929개소 가운데 100개소 넘게 섭씨 35도를 넘었던 날이 총 13일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무더위가 계속됐다.

도쿄(東京)에선 도심 기온이 37.7도였던 지난달 9일 오후 2~3시에 도쿄전력홀딩스의 전력수요가 5천332만㎾에 달해 이번 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일 공급력은 5천985만㎾여서 사용률은 89%에 그쳤다.

도쿄전력홀딩스는 사용률 90%를 넘으면 전력 공급 상황을 '다소 위험'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된 것은 이번 여름이 처음이다.

다른 주요 전력사도 사정은 비슷해 간사이전력의 경우 지난달 5일 사용률 94%를 넘었을 뿐 공급력이 부족한 적은 없었다.

도쿄전력홀딩스는 이에 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에너지 절약이 정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지난 4월 시작된 전력소매 자유화로 전국 총전력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정용 전력시장 등이 개방돼 신규 전력회사의 진입이 잇따른 것도 전력에 여유에 생긴 이유라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보급도 잇따라 전국 태양광발전의 총출력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3만3천㎿에 달했다. 이는 연간 원자력발전기 6대 발전량에 상당한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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