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명 중 1명 "한국과 친근감 느껴"

2016. 3. 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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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조사보다 1.5%P 올라/ 정상회담·위안부 합의 등 영향

일본인의 한국, 미국에 대한 인식은 좋아진 반면에 중국, 러시아에 대한 인식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올해 1월 일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33.0%가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2014년 10월 조사 때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은 67.7%로 2014년 조사 때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성사됐고, 지난해 말 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방안에 합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인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다소 악화됐다. 중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14.8%로 지난 조사 때와 같았다. 그러나 친밀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은 83.2%로 0.1%포인트 상승하며 197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 남중국해에 중국이 조성하고 있는 인공섬 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냉각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친밀감을 느끼는 일본인은 84.4%로 예전 조사보다 1.8%포인트 높아진 데 비해 러시아에 친밀감을 느끼는 일본인은 17.4%로 2.7%포인트 떨어졌다. 일본인의 북한에 대한 관심사항(복수응답)은 일본인 납치 문제 83.5%, 핵 문제 76.1%, 미사일 문제 60.5% 순으로 집계됐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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