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명 중 2명 "한국, 거리감 느껴진다"

우상규 2016. 3. 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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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친밀감을 느끼는 일본인이 예전보다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3명 중 2명은 거리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올해 1월 일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외교에 관해 여론조사한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체의 33.0%가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4년 10월 이뤄진 조사 때와 비교해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에 비해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번 조사 때보다 1.7%포인트 하락한 64.7%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성사됐고, 지난해 말 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방안에 합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인의 중국에 대한 거리감은 더 커졌다. 중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14.8%로 지난 조사 때와 같았다. 그러나 친밀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은 83.2%로 0.1%포인트 상승하며 197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의 84.4%는 미국에 친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 친밀을 느끼는 일본인은 17.4%였다.

한편 일본인의 북한에 대한 관심사항(복수응답)은 일본인 납치 문제 83.5%, 핵 문제 76.1%, 미사일 문제 60.5% 순으로 집계됐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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