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다 끝났다.더 이상은 사죄하지 않겠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입력 2015. 12. 30. 09:17 수정 2015. 12. 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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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과 일본 정부의 합의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완전히 종결됐으며 한·일정상회담 등에서 더 이상은 사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30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한국과의 관계에서) 이 문제(일본군 위안부)에 관해 전혀 말하지 않겠다. 다음 일·한 정상회담에서도 더 언급하지 않겠다”고 주변에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는 또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도 말해 뒀다. 어제로써 모두 끝이다. 더 사죄도 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이번에는 한국 외교장관이 TV 카메라 앞에서 불가역적이라고 말했고 그것을 미국이 평가한다는 프로세스(절차)를 밟았다. 지금까지 한국이 움직여 온 골대를 고정화시켜 간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여기에 “이렇게까지 한 이상 약속을 어기면 한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끝난다”는 견해까지 밝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9일 도쿄(東京)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외무상으로부터 회담 결과를 보고받은 뒤 “매우 수고했다. 한국 외교장관이 ‘최종적,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이라고 말하게 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한·일 합의사항에 대해 “한국이 약속을 실행할지를 확실하게 지켜보라”고 지시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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