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덕후 총집결' 오타쿠 정상회담 日에서 개최

박수찬 2015. 3.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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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오타쿠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AFP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오타쿠는 특정분야에 깊이 빠진 마니아다. 그 중에서도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에 빠진 이들을 뜻하며 한국에서는 '덕후'로 불린다.

일본 코미켓(코믹 마켓) 주최 측은 28∼29일 도쿄 외곽 지바시 마쿠하리에서 열리는 '코미켓 스페셜 6'의 부대 행사로 '오타쿠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엑스포엔 일본을 비롯해 18개국 46개 단체가 처음으로 참석한다. 각국을 대표하는 오타쿠들은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옷차림 흉내)를 하거나 동인지 등 관련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엑스포엔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관광상품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애니메이션, 게임 산업 등을 주제로 한 학술행사도 열린다. '우리들의 코미켓이 그렇게 나쁜 행사일 리 없다'는 제목의 심포지엄도 있다.

코미켓은 일본 만화 마니아에겐 최대의 축제다. 1975년 시작돼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매해 8월과 12월에 열리며 이번처럼 비정기적 행사도 있다. 행사마다 보통 50만명 이상이 찾는, 일본의 주요 '산업'이다.

오타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약해지면서 외국에서도 일본 만화 캐릭터에 빠진 이들이 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국인 케이티 카터(23)는 만화 세일러문의 주인공 '세라'로 분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발렌티노 노타리(28)는 "10년 전쯤엔 (오타쿠라고) 따돌림도 받았지만 이제는 그 수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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