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전후 70년 맞아 동맹강화 공동문서 추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2차 대전 종결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동맹 강화 구상을 보여주는 공동문서를 올해 발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조만간 정리하고 이를 동맹 강화의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공동문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올해 4월 말∼5월 초 연휴를 이용해 미국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때 공동문서가 발표될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과 중국이 일본의 패전일(8월 15일) 전후로 역사 인식을 내세워 일본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 정부가 이에 선수를 치는 차원에서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 때 '일본이 전후에 미·일 동맹을 통해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공헌해왔다'는 인식을 부각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13일 일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총리관저에서 회담하며 미국 방문에 관해 협력을 당부했다.
토니 부장관은 회담 후 "미국과 일본의 동반자 관계가 70년을 맞은 것은 전 세계에 매우 강력하고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가이드라인 개정에 관해 미국과의 협의를 서두르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를 시도하는 등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내놓을 가시적 결과물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아베 내각은 정상회담 후 발표할 문서를 전후 70년을 맞이해 미·일 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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