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전범은 존재하지 않는다"..아베 최측근 '주장'
도쿄|윤희일 특파원 2015. 2. 12. 12:27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핵심 측근이 "일본에 전범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가 지난 11일 개최한 강연에서 "일본에서는 국회의 결의에 의해 전범이 명예가 회복됐으며, (전범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하기우다 특보는 아베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山口) 현 시모노세키(下關) 시에서'일본의 긍지와 명예를 회복하는 원년으로'라는 제목으로 열린 강연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또 "총리는 전쟁을 하고 싶어서 야스쿠니(靖國)에 간 것이 아니다"라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나는 날조라고 생각하지만, 아사히신문의 위안부에 관한 오보가 얼마나 국익을 손상했는지 검증·정리해,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기우다 특보는 또 아베 총리가 오는 8월 15일 발표할 예정인 담화와 관련, "평화를 존중해 온 전후의 행보를 알려야만 한다"고 밝혔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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