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외교책사', 한국방문..한일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도쿄|윤희일 특파원 2014. 10. 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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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로 일컬어지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21일 한국을 방문한다.

20일 한·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야치 국장이 2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양국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야치 국장은 김 실장에게 일본의 안보 정책을 설명하고 한국과 안보 현안에 관해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치 국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 정부가 최근 발표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중간보고서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야치 국장이 한·일 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야치 국장은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지로 한국에 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으나 한국 측이 난색을 보여왔으며 최근 들어 방한에 관해 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의 일부 언론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가 올해 7월 말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을 때 야치 국장이 동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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