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문부상 발언, 매우 바람직하지 않아" 비판

2014. 3. 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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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日 이시하라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외교부 대변인, 日 이시하라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정부는 고노(河野) 담화·무라야마(村山) 담화가 교과서 검정 기준에 따른 통일된 견해가 아니라는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일본 문부과학상의 발언에 대해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르쳐야 할 문부과학상이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는 교과서 검정에서 정부의 통일견해가 될 수 없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스럽지 않은 발언"이라면서 "이런 언동이 반복되지 않아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하여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고 고노 담화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은 전날 중의원 문과위원회에서 "(검정) 기준에서 정부의 통일된 견해는 현 시점에서 유효한 내각회의(각의) 결정 등으로 표시된 것을 가리킨다.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자체는 각의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일본의 조선 식민지화가 자국 방어를 위한 것이라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의 망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 언급된 일본인의 발언은 그간 참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면서 "일일이 다 기억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그런 부적절한 발언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될 수 있는가, 자기중심적으로 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발언"이라면서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자민당이 한국과 중국의 반일에 대응하는 기구를 설치키로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반일이 아니고 일본 내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면서 "출발점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 관계자와 일본 외무성 실무자가 지난주 만났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외교부가 주선하거나 동석한 만남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중국으로부터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17∼21일 방북 결과에 대해 사후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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