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극우, 제2소녀상 검토 美 도시에도 e메일 공세
[동아일보]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녀상 건립을 반대해 온 일본 극우단체들이 또 다른 소녀상 건립 허용을 검토하는 오렌지카운티의 부에나파크 시 관계자들에게도 무차별 e메일 공세를 펴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에나파크 시 프레드 스미스 운영위원은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고 기념물 설치에 반대하는 e메일 공세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인 글렌데일뉴스프레스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방법이 먹혀들고 있다"고 전했다.
시 운영위원회 위원 다섯 명 가운데 세 명은 부에나파크 시와 직접적인 연계가 없는 논쟁적인 상을 제막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는 것. 시 운영위원인 스티브 베리 씨는 "동상이 파괴의 대상이 될까 우려스럽다"며 "(일본) 사람들이 달려와 총을 쏘는 그런 동상을 만들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소녀상 건립을 허용한 글렌데일 시 측은 응원에 나섰다. 아라 나자리아 글렌데일 시 운영위원은 "우리 시의 결정은 옳았다"며 "부에나파크 시는 물론 다른 도시들도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글렌데일 시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주도해 온 가주한미포럼은 30일(현지 시간) 역사적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해외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막식에는 김복동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 연방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앞장 선 마이크 혼다, 주디 추,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등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소녀상 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안부 소녀에게 날아온 편지 한 통..그 안에는
- 독일군이 치우고 있는 종군 위안부 시체들..처참해!
- 대학 캠퍼스에도 실버타운 들어서나? 고령화시대 새 먹거리로 주목[황재성의 황금알]
- ‘채상병 사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공수처 출석
- ‘댕댕이’… 안으면 포근해, 마음이 편안해[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 안철수, ‘채상병 특검 표결 퇴장’에 “입법폭주 때문…찬성 입장 변함없어”
- 강남역 인근서 여성 붙잡고 흉기 인질극…40대 남성 현행범 체포
- “셔틀콕 때리기 25년, 체중도 25년째 75kg… 다이어트 필요 없죠”[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으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
- 홀로 프랑스 여행 간 한국인…2주째 연락 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