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에 현상금을' 英 의원 "막말했다" 소속 정당이 정직

2012. 4.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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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영국의 상원의원이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는 의혹만으로 소속 정당의 정직 조치를 받았다.

영국 노동당은 15일(현지시간) 당 소속 나지르 아흐메드(사진)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1000만파운드(약 180억원)의 현상금을 걸겠다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즉시 그를 정직 처분했다고 AFP가 전했다. 전통과 품위를 존중하는 영국 의회에서는 아흐메드 의원의 언급은 '막말' 수준으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징계한 것이다.

아흐메드 의원은 13일 파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막말'은 미 국무부가 파키스탄 무장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의 창설자이자 인도 뭄바이 테러범인 하피즈 무함마드 사이드에 대해 1000만달러(약 114억원)의 현상금을 내건 데 대한 대응 수준이었다.

아흐메드 의원은 "미국이 사이드에게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면 나는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전임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1000만파운드의 현상금을 내걸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파키스탄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사이드에 대해 현상금을 건 미국의 조치는 "무슬림에 대한 모욕"이라고 아흐메드 의원이 말했다고 전했다. 아흐메드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노동당 대변인은 "아흐메드 의원이 문제의 발언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며 "그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1998년 무슬림 최초로 영국 상원의원에 지명된 아흐메드 의원은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에 대해 비난 발언을 자주 해왔다.

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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