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은 나치'.. 그리스인 反獨감정 폭발
그리스 시내 풍자 포스터 등장…독일 주도 긴축정책 반발 분석
[세계일보]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의 부채를 50% 탕감하고 2차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인들은 EU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독일에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28일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리스 시내에 앙겔라 메르켈(사진) 독일 총리가 '공공의 골칫거리'라는 문구와 함께 과거 히틀러정권을 연상시키는 나치 SS친위대원의 옷차림을 한 포스터가 등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EU를 상징하는 별과 나치 상징 문양이 함께 그려진 완장도 차고 있다.
그리스 현지 신문 만평도 독일 관리들이 나치 복장을 하거나 긴축정책에 동의한 그리스 정부 관리들이 나치식 인사를 하는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그리스 대중의 이런 반발은 독일 주도로 추진되는 고통스러운 긴축정책 때문이다. 시민들은 정부의 임금과 연금 삭감, 증세 등 계속된 긴축정책에 반발하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화가 난 일부 그리스인들은 그리스 고대 유적지를 방문한 독일 관광객에게 적대적으로 대할 정도다.
현지 언론은 이런 현상에 대해 "독일 정부의 간섭이 약 65년 전 히틀러정권이 그리스에 악행을 저질렀던 경험을 연상시키며 독일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김채연 기자 why@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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